영도 흰여울마을에 사는 흰 여우
"제가 만든 게 아니고요."
흰여울마을이라는 이름 안에,
원래 흰 여우가 살고 있었어요.
저는 그냥 카메라를 들었을 뿐입니다.
real + layer
실재하는 영도 위에,
이야기를 한 겹 얹습니다.
대평동 공장, 남항의 배들, 흰여울 골목 — 실제로 여기 있는 영도.
그 위에 여울이가 산다. 만들어낸 게 아니라, 원래 있던 이야기.
따라 그릴 수 있는 건 그림뿐이에요. 여울이가 실제로 사는 영도라는 자리는 아무도 복제하지 못합니다.
영도에 사는 작은 존재를 통해, 오늘도 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매일의 작은 인사를 건넵니다.